김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29일 복지부는 2012년 4월부터 시행되는 기등재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일괄인하 품목 및 급여 상한 금액을 개정 고시했다”며 “가격이 변경되는 품목은 9202개로 이중 4월 1일부터 일괄 인하되는 품목은 6506개, 나머지는 기등재약 신속정비 등으로 이미 고시된 가격을 변경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김나연 연구원은 “2012년 약가인하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사실로 이 같은 현실은 국내 제약사뿐만 아니라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날 의약품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따라서 오리지날 의약품 개발만 고집하던 다국적 제약사들이 제네릭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고 빠른 진입을 위한 파트너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제네릭 사업 확대를 위한 복합제 개발 파트너로 한미약품을 찾고 있다”며 “Merck와의 글로벌시장 대한 판매계약을 맺은 아모잘탄(고혈압복합제)에 이어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과 현재 개발하고 있는 다른 복합제의 경우도 다국적 제약사들과 개발 및 판매를 위한 계약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모잘탄 및 이번 추가 계약이 매출액으로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13년 이후 해외수출 비중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잠재능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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