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김성현과 박현준은 차이가 있어 수사 방식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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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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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현준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프로야구 경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2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소환된 LG 트윈스 선수 1명의 수사상황에 관해서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내용도 밝힐 수 없다"면서 "입건 여부나 신병처리 여부 등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 조사를 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소환된 박현준에 대해서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초지일관 지켜왔다.

특히 박현준의 조사 신분에 대해선 "박 선수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의자, 참고인 등 신분에 대해 말하는게 이르다. 더 조사해봐야 확인 가능하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1일 구속 수감된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은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박현준은 소환해 조사한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신병 처리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고 있다. 사건의 중대성과 도주 또는 증거 인멸 가능성, 사건 내용 등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오늘 소환된 박 선수의 경우 이미 구속된 김 선수와는 다르게 수사적 차이(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 중임)가 있어 김 선수와 같은 강제수사가 아닌 소환수사로 조사가 이뤄졌다. 앞서 말한 여러가지 기준에서 차이가 있어 수사방식을 달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성현과 달리 박현준은 검찰이 정확한 혐의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을 뜻한다. 더군다나 검찰은 수사 종료 이후로 박현준을 귀가 조치할지 강제구인할지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정해진 것이 없다.

한편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고 지난달 29일 소속팀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귀국한 박현준은 입국할 당시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절대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 잘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자신이 연루되지 않았음을을 거듭 주장해왔다.

또한 29일 대구지검에 출두해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문성현에 대해 검찰은 "간단히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문성현은 2일 오전 9시 20분 인천공항에서 넥센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돌아갔다. 넥센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간단히 조사받았다"며 "다행히 빨리 조사받고 훈련에 복귀하게 됐다. 참고인 재조사는 없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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