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2일 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43주년 기념식에서 “지난달 우리는 북한에 고구려 고분군 산림 병충해 방제를 위한 당국간 실무협의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사간 실무접촉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호응해 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 상황이 어떠하든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적 과제이며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이해타산도 고려되어서는 안 될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들"이라며 "남북 상호 위협을 낮추고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가는 것이 민생에 도움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비핵화와 정치 군사적 신뢰구축의 방향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경제난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탈북자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인류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따라서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3.1 운동이 일어난 지 50년이 된 1969년 3월 1일 시작해 이날 43주년을 맞았다.
류 장관은 "남북관계의 과거와 현재의 중심에는 통일부가 있었으며 남북관계의 미래에도 그 중심에는 통일부가 자리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걸어온 이 길에 자랑스러움과 긍지를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때로는 무거운 희생과 시련이 요구될 것이지만 그 길에 제가 앞장 서겠다"면서 창설 43주년동안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을 위해 한결같이 달려온 직원들의 노고에 장관으로서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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