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최다골, 에닝요 결승골' 전북, 성남 '2-3'으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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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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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동국 [사진 = 전북 현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시작부터 말이 많던 경기였다. K리그 챔피언 전북의 '닥공'과 FA컵 챔피언 성남의 '신공'이 맞붙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결국 개막전 경기는 '닥공'의 전북이 성남을 꺾고 기분좋게 시작했다.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개막전에서는 속칭 '펠레스코어인' 2-3의 점수가 나왔다. 올시즌 1호골과 2호골의 주인이 된 이동국의 연속골과 에닝요가 기록한 결승골이 성남을 제압했다.

선제골은 이동국이 기록했다. 이동국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황보원이 길게 연결해준 패스를 받자 골키퍼인 하강진의 키를 넘기며 골문으로 공을 집어넣은 것이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만든 그림같은 골이었다. 이 골로 이동국은 과거 우성용(현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이 보유하던 개인통산 최다골(116골)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이동국은 '타이'라는 꼬리표를 곧바로 떼어냈다. 이동국은 전반 18분 황보원이 상대 공을 빼앗아 가운데로 패스를 찔러주자 곧바로 슛을 쏘며 성남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불과 5분 만에 '타이'를 떼어내며 기록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그러나 성남도 저력있는 팀이다. 성남은 전반 23분 박진포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에벨톤이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후 성남은 한상운-에벨찡요-요반치치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만들며 전북을 압박했다.

결국 성남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에벨톤의 추가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에벨톤은 중앙에서의 드리블로 전북 진영으로 빠르게 침투했고 아크 우측서 강한 슈팅을 때려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이날 전북에 기울었다. 후반 38분 에닝요가 왼쪽 아크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벽을 넘겨버린 오른발 슛을 날리며 성남 골망을 가른 것이다. 결국 전북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역습을 막아내며 이날 개막전을 승리한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산의 김신욱은 전반 44분 혼전 상황에서 슈팅한 뒤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슈팅해 포항 골문을 가른 것이다. 울산은 이 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포항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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