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정협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300명의 정협 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3일까지 열흘 간 회기로 열린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자칭린(贾庆林) 정협주석은 “정협의 주요 임무는 ‘사회조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과학발전관을 중점 업무로 삼아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방향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회의에서는 내수확대, 산업구조조정 고도화, 서부대개발 추진, 보장성 주택 건설 등과 같은 안정적 경제성장 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회주의 문화발전, 교육수준 제고, 의료보험제도 개혁, 청정에너지 발전 등 과 같은 현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실제로 정협 개막에 앞서 정협위원들은 경제성장, 물가 및 부동산 시장 안정, 사회주의 문화발전, 교육, 의료보험 등 각 분야에 걸쳐 이미 6000여 건의 안건을 제출했다.
이날 정협 개막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해 우방궈(吳邦國), 원자바오(溫家寶), 자칭린, 리창춘(李長春), 시진핑(習近平) , 리커창(李克强), 허궈창(賀國强), 저우융캉(周永康)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5일부터는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면서 14일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개혁을 위한 입법화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인대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1954년 9월에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한 차례 성(省) 시 자치구, 홍콩 마카오, 인민해방군에서 지방별, 직능별 대표 3000여명이 한데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전인대에서는 원자바오 총리가 올 한해의 경제정책 방향이 담긴 정부 공작보고를 하는 게 관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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