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美중서부 강타…최소 28명 사망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토네이도가 미국 중서부를 강타하면서 최소 28명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관계 당국에 따르면 강력한 토네이도로 인해 인디애나주(州)에서 14명, 켄터키주에서 12명, 오하이오주에서 2명 등 최소 28명이 사망했다.

이날 미국 국가기상청은 멕시코만에서 5대호까지 중서부 8개 주에 걸쳐 83차례의 토네이도 발생 보고를 접수했다.

이들 지역에는 풍속 125㎞/h에 이르는 회오리바람과 벼락이 몇 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곳곳에서 지름 6㎝가 넘는 우박이 쏟아졌다.

지역 치안당국은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인구 2000명 가량의 인디애나 소도시 메리스빌은 마을 자체가 거의 사라졌다고 전했다.

오하이오주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앨라배마주와 테네시주에서는 폭풍으로 가옥이 다수 파괴되고 수십명이 크게 다쳤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50여 차례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1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