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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센트럴리그 6개 구단(야쿠르트, 요미우리, 요코하마, 주니치, 한신, 히로시마)이 선발투수 예고제에 합의했고 오는 8일 열릴 이사회에서 정식 의결한다고 보도했다. 막판까지 난색을 표하던 한신이 입장을 바꾸면서 이뤄진 것이다.
다만 한신은 정규리그 이후에 열릴 단기전인 클라이맥스 시리즈와 일본시리즈에서는 여전히 선발투수 예고제를 반대하는 상황으로, 추후 구단간 재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센트럴리그의 경우 그동안 전력 노출을 방지하고 팬들의 호기심을 끌어올리고자 선발 투수를 미리 알리지 않고 경기의 시작 직전에야 발표했다. 다만 관중 동원 등의 마케팅에서 효과를 볼 수 있고 불필요한 선수 엔트리 변경도 사라져 구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선발투수 예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한편 일본 퍼시픽리그는 이미 지난 1994년부터 선발투수 예고제를 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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