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스날이 단독 4위로 껑충 도약했다. 반면 리버풀은 경기 내내 아스날에 비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의 부족을 보이며 홈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3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기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치러진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판 페르시가 두 골을 넣으며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부터 홈팀 리버풀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압도적 볼점유율을 선보인 리버풀은 카이트와 수아레즈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측면에서는 헨더슨과 다우닝이 공격을 펼쳤다. 중원은 스피어링과 아담이 지켰다.
선제 득점을 기록한 팀은 리버풀이다. 전반 22분 조단 헨더슨이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크로스를 올려주자 로랑 코시엘리가 이를 차내려 했지만 자책골을 기록한 것이다. 리버풀이 우세했던 분위기는 더욱 강하게 됐다.
하지만 머지 않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전반 30분 아스날의 판 페르시가 사냐의 어시스트를 헤딩 슈팅으로 이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 페르시의 시즌 24호골이었다.
양 팀이 한 점을 주고받은 가운데 아스날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8분 미켈 아르테타가 헨더슨과 부딪히며 쓰러져 의식을 잃자 아스날은 아르테타 대신 디아비를 투입했고, 후반 29분에는 베나윤 대신 제르빙요를 내보낸 것이다.
다만 전-후반 90분 내내 어느 팀도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 때 경기의 승부가 갈렸다. 판 페르시가 알렉스 송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이어 리버풀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결국 아스날의 승리로 이날 경기는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한 아스날은 승점 49점(15승 4무 8패)을 거둬 5위팀인 첼시와 승점을 3점까지 벌렸다. 리버풀은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골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리버풀의 4일 현재 승점은 39점(10승 9무 7패)데 실패했다.
한편 아스널 소속 한국인 선수 박주영은 이날 출전명단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벵거 감독은 박주영 대신 이그나시 미켈일 명단에 넣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