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삼성, 계열사 체제로 복귀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그룹이 1993년 일본에 도입한 통합본사 체제를 없애고 계열사별 독립 경영 체제로 복귀하기로 했다.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삼성그룹은 일본 통합본사를 없애고 5월 1일부터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18개사가 독립법인 혹은 사무소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삼성전자 본사가 완제품과 부품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통합으로 운영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일본 삼성전자는 법인을 분리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993년 '신경영'을 내걸고 국제화·정보화·복합화를 추진하면서 1994년 일본과 미국·중국 등 5개 지역에 통합본사를 발족시켰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기존 계열사체제로 복귀했지만 중국은 통합본사로 남아있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등 다른 나라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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