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워싱턴주 코커스 1위 확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워싱턴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미국의 주요 언론 보도를 보면 75%를 개표한 오후 10시15분까지 롬니 전 주지사는 36%를 득표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2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론 폴 하원의원은 득표율 24%로 3위,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11%의 득표율로 최하위로 처졌다. 현지 언론들은 롬니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전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주 코서스는 오는 6일 10개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코커스가 동시에 치르는 ‘슈퍼 화요일’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 정치 전문가들은 롬니가 대세론을 굳힐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진행된 경선에서 4연승한 롬니는 이날 승리로 워싱턴주에 배정된 대의원 40명 가운데 최소한 12명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10개주에서 대의원 437명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슈퍼 화요일’ 경선이 끝나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 등은 대의원 66명이 배정된 오하이오주 경선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민주, 공화 양당의 경합주)인 오하이오주 경선의 승자가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롬니 전 주지사와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경합은 안갯속이다. 폴리티코 등은 롬니 전 주지사가 오하이오에서 승리하면 대세론을 굳히면서 경선을 유리하게 이끌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패하면 본선에서 중요한 블루칼라, 근로자 계층의 지지 확보 능력을 의심 받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