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손보는 손보 3대 보종인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중 자동차보험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NH손보는 사업영역을 다양화하기 위해 이미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그린손보와 에르고다음 중 한 곳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보험을 독자적으로 판매하려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품 판매 허가를 얻어야 한다.
반면 이미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손보사를 인수할 경우 곧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지름길이 열린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NH손보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 큰 그린손보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린손보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7062억원으로 에르고다음 3048억원의 5배를 웃돈다.
NH손보는 그린손보 인수 시 자동차보험시장 진출과 동시에 외소한 몸집까지 키울 수 있다.
NH손보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4000억원으로 국내 주요 종합손보사 10곳 중 가장 작다.
손보업계 상위 3사인 삼성화재(36조 8949억원), 현대해상(16조 3179억원), 동부화재(16조 2021억원)에 비해 턱 없이 작은 규모다.
이들 대형사의 2011회계연도(FY2011) 1~3분기(4~12월) 당기순이익 합계 1조1964억원과 맞먹는다.
그러나 자신 보다 덩치가 큰 그린손보를 인수할 경우 전체 자산이 3조1062억원으로 늘어난다.
흥국화재(4조2581억원), 롯데손보(3조4187억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NH손보는 손보사 인수를 통한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NH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판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당분간은 기존 상품을 중심으로 기초체력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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