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오전 7시경 직원들이 개장을 앞두고 일일 순찰을 하다가 나무 밑에서 수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이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제거 전담반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디즈니랜드에 폭발물 제거팀이 출동했다는 소식은 지역 방송 전파를 타고 알졌고 문제의 물건 주인은 경찰에 전단지 묶음이라고 알렸다. 그는 디즈니랜드 입장객에게 선행을 하라고 권유하는 글을 적은 전단을 나눠주려고 미리 가져다 놓은 것이라는 설명했다. 전단이 발견된 위치가 나무 밑이라서 의심을 샀다.
그러나 경찰은 내용물을 확인할 때까지 디즈니랜드 전 출입문을 모두 봉쇄했다. 개장 전에 미리 와있던 관광객들도 모두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토요일 디즈니랜드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까지 문을 열기 전부터 미리 와서 대기한다.
디즈니랜드는 경찰은 전단 묶음을 풀어 확인을 마친 오전 10시30분에야 문을 열고 손님을 받았다. 대신 디즈니랜드는 어드벤처파크 폐장 시간을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연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