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인 브라이언 배스가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중 SK의 타자인 조인성을 상태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비록 연습경기 성적이나 한화 이글스가 최근 심상치 않다.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KIA와 치른 경기와 3일 삼성과 겨룬 경기에 이어 이번에는 SK도 제압했다. 오키나와에서 처음에는 4연패로 시작했지만 4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한화는 이제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브라이언 베스의 무실점 투구와 연경흠이 6회말 터뜨린 2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SK를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양팀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관전의 포인트다.
한화의 브라이언 배스와 SK의 마리오 산티아고는 각각 '5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수치상으론 무난한 투구를 보였다.
다만 배스는 3사사구가, 산티아고는 3피안타가 옥의 티다.
그렇지만 배스는 실점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3개나 유도하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산티아고도 4회 2사 시점까지 11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했다.
배스와 산티아고에 아쉬운 사항이 없지는 않지만 빼어났다.
외국인 투수의 호투로 꽁꽁 묶였던 양팀의 득점은 외국인 투수가 내려가자 발생했다.
한화는 6회말 마리오에 이어 오른 SK의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정원석의 사구, 양성우의 2루타, 김태균의 볼넷을 묶으며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이때 연경흠이 우측 방향의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이날 경기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도 8회초 한화 4번째 투수 장민제에게 조인성의 볼넷과 임훈의 중전안타 등를 묶어 잡은 1사 1-2루의 기회에서 안정광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다만 김강민이 병살타를 치며 끝내 추가 득점은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한화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화는 9회에 김광수가 1이닝 무실점 호투 덕분에 승리를 챙겼고, SK는 최영필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 투수 임경완과 박희수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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