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준비 예방접종 잊지마세요!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부형이 되는 부모들의 마음은 설렌다.

자녀가 단체생활을 시작한다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예방접종이다.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등에서는 함께 생활하는 친구에 의해 쉽게 감염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예방접종은 질환이 발생한 이후의 치료가 아니라 미리 예방할 수 있어 사회·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정부가 나서 감염병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할 만큼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니라 학부모라면 꼭 챙겨야 할 사항이다.

◆ 수두·결핵 예방접종은 필수

수두와 BCG(결핵),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접종은 정부가 권유하는 필수 접종이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전염성이 강해 가족 중 수두에 걸린 사람과 대화만해도 90%는 감염된다.

접종은 생후 12~15개월에 1회 진행되는데 만약 이전에 접종하지 않았거나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아이라면 언제든 접종해도 된다.

BCG는 결핵균에 의해 폐를 침범할뿐 아니라 뼈나 관절, 뇌 등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준다.

결핵을 가진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미국, 영국 등 BCG 발병률이 높지 않은 국가에서는 접종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생후 4주 이내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균 감염에 의해 인후점막에 염증이 생기며 호흡 곤란, 심장마비, 심근염을 일으킨다.

파상풍균의 감염으로 인한 파상풍은 환자의 80% 이상이 전신 경직을 경험하며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DTaP는 이 3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생후 2·4·6개월에 3회 기초접종, 생후 15~18개월과 만 4~6세 때 각각 1회 추가접종, 만 11~12세 때 Tdap 또는 Td백신으로 1회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 로타바이러스·A형간염도 주의해야

인플루엔자,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과 A형 간염 예방접종은 필수는 아니지만 관심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 바이러스로 인한 대표 질환인 독감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최근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전년보다 늦어지면 5월까지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또는 입원 확률이 높다.

합병증으로는 2차 세균감염에 의한 중이염,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이 있다.

보통 매해 10~12월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나, 올해의 경우 유행이 늦게 시작됐으므로 부모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바이러스성 장염의 가장 주된 원인이다.

5세 미만의 영유아라면 최소 1회 이상 감염될 만큼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이 장염은 감염 후엔 별도의 치료제가 없어 백신 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에는 1개 혈청형이 들어있는 ‘로타릭스’와 5개 포함된 ‘로타텍’이 있다.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을 받을 때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구강과 분변으로 전염된다.

6세 이하는 가볍게 앓기 때문에 모르곤 하지만 6세 이상의 경우에는 황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생후 12개월 이후에 1차 접종한 후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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