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무부 관리는 신화통신에 “정부군이 아비얀주(州) 쿠드 지구에서 육군기지를 탈취하려는 알카에다와 격전을 벌이면서 시신 36구를 아덴한의 바수하이브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일부 시신이 아직 전투 지역에 방치된 탓에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투가 계속된 해안도시 도바스의 주정부 관리는 정부군 약 50명이 알카에다와 전투 도중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군 당국자는 신화통신에 알카에다가 아비얀주 주도 진지바르 남쪽의 쿠드 지구에 있는 제115기갑여단 주둔지를 점령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전투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알카에다가 교전 와중에 정부군의 중화기와 탱크, 장갑차를 노획하고 정부군 40명을 생포해갔다고 전했다. 다른 정부군 병사도 교전 후 전우 40명이 실종됐다고 했다.
군 당국자는 정부군이 진지바르 서쪽 관문 주변 작전으로 알카에다 지휘관 2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했다. 예멘군 당국은 인접한 아덴항에서 탱크와 증원 병력을 아비얀주로 급파해 알카에다가 한때 장악한 주둔지 탈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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