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재두루미 취식.서식지 조성한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의 취식.서식지가 경기도 김포에 새로 조성된다.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과거 재두루미의 도래지였던 하성면 후평리 일대 농경지 37ha를 재두루미의 취.서식지로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재두루미는 김포 홍도평야 일대에 취.서식해왔지만, 홍도평야가 무분별한 농지의 매립과 개발로 인해 취식 환경이 악화돼 개체수가 해마다 감소되고 있다.

재두루미는 물이 낮은 습지나 갯벌,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강 옆을 좋아하고 주로 벼나 보리 낱알 등을 주식으로 한다.

귀소 본능도 있어 매년 동일한 취식지로 도래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시는 특정 지역을 취식지로 확대 복원하는 것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과거 도래지를 중심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재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 및 취식을 위해 과거 도래지인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 일대를 중심으로 4차 년도에 거쳐 총 1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현재는 2차년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사업을 위해 2~3일에 한 번씩 먹이주기 행사도 꾸준히 갖고 있다.

습지에서 잠자는 재두루미의 습성에 따라 논에 10~20㎝ 깊이로 물을 채운 무논도 만들었다.

후리새 설치.재두루미의 울음소리 송출 등 재두루미를 유인하기 위한 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재두루미 도래 경향 및 변화 추이에 따른 최적의 서식.취식지 마련 및 재두루미 개체수 분석, 특정 지역으로 유인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도입 등 전문 연구진에 의한 지속적인 성과분석과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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