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런민왕 한국서 자회사 설립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런민왕(人民网)의 자회사인 ‘피플닷컴 코리아(주)’를 설립하고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런민왕 한국어판은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에 이어 일곱 번째 출범하는 런민르바오의 외국어 사이트로 작년 9월부터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저우위보(周玉波) 피플닷컴 코리아 대표는 "한중수교가 벌써 20년을 맞았다"며 "런민왕은 한중관계의 또다른 20년 동안 양국이 상호 이해를 돈독히 하고 선린 우호관계를 보다 튼튼히 다져나가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위보 대표는 지난해 출범식 때도 “런민왕 한국지사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경제와 문화교류의 가교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한중 양국간의 교류가 각 분야에 걸쳐 깊어지면서 한국 국민과의 소통을 더 이상 소홀히 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런민르바오와 런민왕은 한국의 네티즌들과의 교감을 중시하고 한중 언론 교류를 발전시키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우위보 대표는 “런민르바오가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에 전파하는 것을 비롯, 중국관련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창구가 될 것이며 양국 네티즌의 활발한 교류무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런민왕의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런민왕 한국어판 발족을 계기로 한국어에 조예가 깊은 저우 대표의 개인 이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이 고향인 조우위보 대표는 14년간 한국어를 가르친 대학교수 출신으로 ‘초급 한국어 학습사전’ 등 14권의 한국어 서적도 출간했다. 그는 “한국의 문화가 친숙하게 느껴져 한국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학생시절을 기억했다.

저우 대표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에 베이징대외무역경제대학에 입학해 한국어를 배웠고 1995년 대한항공이 주최한 제1회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2년간 배운 실력으로 1등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007년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에서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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