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사업계획 확정, 세종시·보금자리 등 26조원 투입

보금자리주택 8만가구·토지 13.1㎢ 공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보금자리주택과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사업추진에 총 2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총 8만여가구를 공급하고 약 7만1000가구가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LH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201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주택착공을 늘리고 대학생전세임대, 신축다세대 등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확대해 전월세 안정에 기여하고, 세종시와 혁신도시 기반시설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실버사원, 신입직원, 청년인턴 등 총 3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우선 LH는 올해 보금자리주택 및 세종·혁신도시건설 등과 대학생전세임대, 도심지내 다가구주택 공급 등을 위해 총 26조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로, 사업비 운영은 향후 재원조달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세부적으로는 토지취득과 대지조성에 각각 8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주택건설에 5조8000억원, 주거복지 등에 2조8000원 등이 배정됐다.

또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3만5000가구)과 분양주택(4만3000가구) 등 약 8만가구 주택을 새로 공급하고, 착공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8000가구 늘어난 7만1000가구로 정했다.

주거복지사업으로는 매입임대주택 4000가구, 전세임대주택 2만3000가구, 신축다세대주택 2만가구 등 총 4만7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용지 등 토지는 약 16조9000억원 규모인 13.1㎢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임대주택은 올해 영구·국민·10년임대와 다가구매입·전세임대 등을 합쳐 71만5000가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전년보다 5만4000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연초 대학생전세임대 1만가구를 이미 공급해 대학생 주거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LH 임대주택은 도시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완화 등 서민주거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