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샌토럼의 ‘강한 보수 바람’에 잠시 주춤하던 ‘롬니 대세론’은 오하이오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주목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오하이오는 슈퍼 화요일 선거 지역에서 가장 주요한 곳 중 하나다. 버지니아에서는 이미 추천인 수 문제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릭 샌토럼이 피투표권이 없어져 롬니의 승리가 확실해졌다.
로이터/Ipsos의 최근 연론 조사에 따르면, 롬니와 샌토럼은 오하이오에서 32%의 지지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BC뉴스/마리스트 폴은 샌토럼이 34%, 롬니가 32%로 집계, 오차 범위 내에서 샌토럼이 앞서고 있었다.
슈퍼 화요일 경선날에는 무려 437명의 대의원이 선출되어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필요한 1144명중 무려 38.2%가 하루에 결정된다. 주별로는 조지아 76명, 오하이오 66명, 테네시 58명, 버지니아 49명, 오클라호마 43명, 매사추세츠 41명, 아이다호 29명, 알래스카 27명, 버몬트 17명 등이다. 29명을 선출하는 와이오밍은 3월10일까지 선거가 계속된다.
한 표라도 아쉬운 샌토럼은 이에 슬며시 깅리치의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이 마치 경선끝까지 갈 것처럼 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샌토럼은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깅리치가 보수 표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후보라도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기선을 잡지 못하면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각 캠프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지아주 출신인 깅리치는 이 곳에서 승리하면서 모멘텀을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플로리다에서 지난 1월31일 패하면서 기세가 눌려 있는 깅리치가 이번 슈퍼 화요일을 잘 넘길지는 미지수다.
애틀란타 저널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38%가 깅리치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했고, 롬니와 샌토럼은 24%와 22%을 각각 기록했다. 그럼에도 39%는 여전히 11월 본선에서 오바마를 누를 수 있는 후보는 롬니로 보고 있어 깅리치 회의론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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