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 오리온스가 연고이전 첫 시즌에 10만 이상의 관중을 끌어들이며, 고양시민들의 사랑과 응원을 듬뿍 받는 프랜차이즈 구단으로 성공리에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1~2012시즌 최종전은 올 시즌 최다인 6천 55명이 입장하여, 다양한 응원 피켓과 ‘고양’, ‘오리온스’를 연호하며 어느 때보다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외곽 슛 난조로 아깝게 86-82로 분패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2006~200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누적관객 10만 2천85명이 입장, 연고이전 첫 시즌에 1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10-9-10-10위였던 최하위권을 탈출하며 8위를 기록,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시민들의 한결같은 응원에 선수단이 더욱 감동했고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오리온스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연고이전을 성사, 시민들에게 활기찬 생활과 다양한 스포츠레저 관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도록 유도, ‘가족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시즌 전, 관람객 가운데 중․고등학생이 다수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체 관중의 70% 이상이 가족단위 관람객이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오리온스가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고양시민의 사랑 속에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면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에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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