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호남 공천 물먹은 6人… 무소속 출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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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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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호남지역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공천결과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5일 4차 공천 확정자 명단을 발표한 결과 김영진·김재균·조영택·최인기·강봉균·신건 의원 등 지역내에서 영향력 있는 중진의원 6명이 모조리 탈락했다.
 
 당 지도부가 기득권을 버리고 전국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당 설립 방침을 이행하기 위해 호남지역 중진들을 대거 탈락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 공천 결과를 두고 탈락한 의원들은 쉽사리 굴복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가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선 전·현직 의원 대부분을 공천에서 통과시켰으면서, 호남은 인위적 물갈이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미 박상천·장세환 의원이 불출마하고 정세균·정동영·김효석·유선호 의원이 수도권에 출마하는 등 6명은 호남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라 사실상 호남 지역 내 절반 가량의 현역 의원들이 갈리는 결과가 됐다.
 
 이 같은 당 지도부의 방침에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이다.
 
 강봉균 의원은 "주변으로부터 무소속으로 출마하라는 얘기를 들었고, 무소속으로 나가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한다"며 "이번에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과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최인기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중대결심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고, 조영택 의원 역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일단 유권자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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