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상반기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유가 및 공공요금 상승 등이 향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초 3~4월 중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씨티와 바클레이즈, 골드만 삭스 등은 “기대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한은의 금리동결 전망을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갑작스럽게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글로벌 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한은이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BC는 “당초 3월 중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확대 등으로 3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을 전환했다”며 “4분기 중에는 한은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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