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4.76포인트(0.11%) 빠진 1만2962.8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30포인트(0.39%) 하락한 1364.33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5.71포인트(0.86%) 떨어진 2950.48로 각각 장을 닫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민간 경제가 다시 침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보다 낮춰 잡으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민간조사업체 마켓이코노믹스는 2월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9.3으로, 전월의 50.4는 물론이고 예비치인 49.7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로존 PMI는 지난 1월 5개월만에 처음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한 달만에 다시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7.5%로 내다봤다. 지난해 8%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으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1.0% 감소해 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지만 감소폭은 예상치(-1.5%)보다 작았다. 지난달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7.3을 기록해 전월의 56.8과 전문가들의 예측치 56.1을 웃돌았다. ISM 비제업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