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2020년 글로벌 톱 10 손보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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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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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달 7일 취임한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이 “2020년 보험 매출 34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를 갖춘 명실상부 글로벌 초일류 손해보험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6일 서울 태평로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하고 ‘2020년 글로벌 톱(Top) 10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경영목표, 고객·시장, 핵심역량 부문에서 △성장기반 확충 단계(2013년) △적극적 성장 추진 단계(2015년) △글로벌 수준 달성 단계(2020년) 등 3단계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 로드맵은 오는 2020년 아시아 손보업계 3위, 세계 손보업계 10위사(社) 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성장을 위해 본체(本體)의 가치를 현지에 이식(移植)하는 해외사업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해외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며 “본체가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을 해외사업에 접목시켜 견실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미 올 1월 싱가포르에 재보험사 삼성리(Samsung Reinsurance Pte.Ltd.)를 설립하고 선진 재보험기법 습득에 들어갔다.

중국에서도 한국 기업 중심의 영업 관행을 탈피하고 자동차보험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안에 러시아 주재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해외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상품, 언더라이팅 등 전문 분야 핵심 인력 200여명을 집중 양성한다.

이 밖에 김 사장은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고객가치와 나눔을 경영의 양대 축으로 삼고 사회공헌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삼성화재가 수행하는 업(業)의 개념을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크 솔루션(Risk Solution) 사업으로 정의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제1의 가치로 삼기로 했다.

김 사장은 “오는 5월 대표이사 사장이 위원장직을 맡는 자율적 협의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회사의 재무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 되겠다”며 “고객과 함께 2020년 글로벌 톱 10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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