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 밀수입에서 밀수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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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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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최근 8년간 금(Gold) 밀수출입 동향 발표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제적인 금값 상승 여파로 2008년부터 금 밀수입이 밀수출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6일 밝힌 ‘최근 8년간의 금(Gold) 밀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적발된 금괴 밀수출입은 139건 1786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이 같은 금 밀수출은 2007년까지는 전부 밀수입으로 65건 1128억원 상당에 이르렀지만 2008년부터는 밀수출이 74건, 658억원 상당으로 밀수입에서 밀수출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금의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이 비슷하거나 국제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데 따른 시세차익과 국내체류 외국인근로자들의 소득반출 등 비정상 자금의 해외반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상 수출입 사례와 밀수출 사례를 비교해 추정한 이익 규모는 금괴 1kg을 밀수입할 때 약 298만원의 이익이 발생하고 밀수출시에는 약 107만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수출국가는 중국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 홍콩 14건, 일본과 베트남이 각 11건, 대만 7건 등이었으며 밀수입은 홍콩이 27건 등 중국(14건), 대만(12건), 일본(7건) 순으로 조사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2008년부터 외국인근로자들이 국내소득 등을 불법 반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점에 주목하고 정보활동 및 공항만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에서 순금이라고 알고 구입한 금이 황동합금으로 판명되는 사기사례도 적발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금을 구입할 때 국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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