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이란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 사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안은 외교를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야후 총리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에 따른 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인식한듯 “만일 이란이 핵개발을 했을 경우 그에 따른 비용과 파급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이 핵 우산 밑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게 되고 테러 집단들도 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란은 절대로 핵을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게 네타야후 총리의 결론이다. 그는 또한 “다년간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사용된 외교적 노력 등 평화적 방법을 기다려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무력 사용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그동안 이스라엘을 패망시키려는 세력들이 존재해 왔으나, 한가지 다행스러운 일은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며 “AIPAC의 이스라엘 번영 노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네타야후 총리의 이날 연설은 같은 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두 정상간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상 이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는 외교적인 노력이 선행되야 하고 차후에 무력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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