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삼성생명 사장과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6일 나란히 2020년 자산 및 매출 목표치를 제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전략을 발표했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의 가치에 무게를 싣고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 생명 “자산 500兆 세계 생보업계 15위”
![]() |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
삼성생명은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열린 ‘2020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보험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회계연도(FY2010) 기준 자산 146조원, 매출 26조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업 강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 △사업 다각화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이날 2020년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이익 중심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020년 자산 500조원 규모의 글로벌 보험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이익 중심 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회사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모든 제도와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고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화재 “자산 100兆 글로벌 톱 10 손보사”
![]() |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
김 사장은 같은 날 태평로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하고 ‘2020년 글로벌 톱(Top) 10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경영목표, 고객·시장, 핵심역량 부문에서 △성장기반 확충 단계(2013년) △적극적 성장 추진 단계(2015년) △글로벌 수준 달성 단계(2020년) 등 3단계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 로드맵은 오는 2020년 아시아 손보업계 3위, 세계 손보업계 10위사(社) 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성장을 위해 본체(本體)의 가치를 현지에 이식(移植)하는 해외사업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해외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며 “본체가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을 해외사업에 접목시켜 견실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 되겠다”며 “고객과 함께 2020년 글로벌 톱 10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