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아파트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37)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 1월19일 오후 7시15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 23층에 들어가 현금 1000만원이 든 금고와 순금 골프공 등 1600만원 상당을 들고 나오는 등 서울, 부산, 울산 등의 고층 아파트에서 최소 1억원 이상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층 아파트는 베란다가 잠겨 있지 않다는 점을 노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으로 간 뒤 복도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훔친 물건을 렌터카에 싣고 돌아다니며 경찰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도로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검거했다"며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