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고 김 할머니의 인연이 닿은 것은 신세계건설 임직원 정모씨를 통해서였다. 정씨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지난 2007년 고 김 할머니를 처음 만났다.
고 김 할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남편과 함께 북에서 내려온 이후 사별하고 슬하에 자식 없이 지내왔다. 고 김 할머니는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신내 요양원에 입소를 결정했고, 정씨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꾸준히 할머니를 찾아와 말벗을 해줬다.
고 김화식 할머니는 입소 당시 전재산 3500만원을 좋은 곳에 쓰고 싶다고 기부를 약속했다. 이에 고 김 할머니는 25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장례식 등 사후 관리를 위해 신내 요양원에 기부했다.
한편, 고 김화식 할머니는 충북 음성 꽃동네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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