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태백 오투리조트 건설비리 수사 집중

  • 관련자 소환조사 예정<br/> <br/>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춘천지검 형사 2부(김덕길 부장검사)는 부실경영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있는 태백 오투리조트(태백관광개발공사) 조성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포착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오투리조트 조성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당시 태백시청 고위 관계자의 자택 등 10여 곳을 지난달 28~29일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당초 사업비 2800억원 규모이던 태백 오투리조트가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비를 4403억 규모로 증액한 배경을 의심, 이 과정에서 고위 관계자 등과 컨소시엄 건설업체 사이에 편법 증액에 따른 금품수수가 있었는지를 캐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 오투리조트의 부실 경영으로 재정이 열악해진 태백시가 당시 정책결정자와 담당자 등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직 태백시청 고위 관계자가 인사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 별도의 비리 의혹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10월 개장한 태백 오투리조트는 무리한 사업확장과 방만한 경영으로 영업손실이 늘면서 빚만 2808억원에 이르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최근 3개월간 전기료 5억2200여만원을 체납해 한전으로부터 단전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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