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5차 공천 "관료출신·구 민주계 배제 않겠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과 관련된 모든 의문을 불식시키려는듯 관료 출신과 구 민주당계 인사들에게 공천권을 쥐어줬다.
　
　민주통합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1~4차 공천발표에서 누락된 수도권·영남·충청 지역구 인사들에 대한 ‘5차 공천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우선 노무현 정부 때 교육·경제 부총리를 역임한 김진표 원내대표의 경기 수원 영통 지역구 재출마가 확정됐다. 서울에서는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서울 중랑갑에서 공천장을 거머쥐었고 최재천(성동갑)·신계륜(성북을) 전 의원 등 구 민주계 인사도 공천 관문을 통과했다.
　
　부산에서는 1차 공천결과 발표에서 누락됐던 김비오(영도) 부산시당 대변인이 단수후보로 공천권을 따냈고, 송관종(해운대ㆍ기장갑) 지역위원장이 본선행을 확정하는 등 친노계 인사들이 약진했다. 울산에서는 현대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이상범 전 북구청장이 총선 후보로 결정됐다.
　
　경기에서는 문학진(하남) 의원, 백재현(광명갑) 전 광명시장, 김병욱(분당을) 지역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규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서는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와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이 경선을 하게 됐고, 서울 강서을도 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김효석 의원, 오훈 강서구청 고문변호사간 3자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경기 성남 수정에서는 김태년 전 의원과 정기남 성남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수원갑에서는 이찬열 의원과 이재영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이 각각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한편 서울 서초갑과 서초을에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와 임지아 변호사가 각각 전략 공천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