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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이머,도널드,웨스트우드,매킬로이. [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이번주에도 세계 남자골프는 ‘빅 뱅’의 회오리속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 ‘골프 황제’가 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그를 쫓는 73명의 톱랭커들이 한 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무대는 9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리조트에 있는 TPC블루몬스터다.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우승상금 140만달러)이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50위내 선수 전원을 포함, 내로라하는 남자골퍼 74명이 출전한다. 지난주 미국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가 된 매킬로이를 비롯 혼다클래식에서 자신의 ‘최종라운드 최소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타이거 우즈(미국), 혼다클래식에 나가지 않았던 필 미켈슨(미국)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혼다클래식 최종일 63타를 치고도 매킬로이와 우즈에 가렸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면면을 보면 마치 메이저대회같다. 한국선수들은 최경주(42·SK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 등 4명이 나간다.
대회 주최측에서는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려는듯 세계랭킹 순으로 1, 2라운드 조편성을 했다. 랭킹 1∼3위인 매킬로이, 도널드, 웨스트우드는 초반 이틀간 동반플레이를 한다. 도널드가 우승하면 랭킹 1위에 복귀하게 된다.
랭킹 16위인 우즈는 17위인 닉 와트니(미국), 18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1, 2라운드를 펼친다. 랭킹 12위인 미켈슨은 2주전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랭킹 10위 헌터 메이헌(미국), 랭킹 11위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샷을 날린다.
이 대회는 커트가 없다. 전원이 나흘동안 72홀 플레이를 펼쳐 챔피언을 가린다. 최하위를 한 선수도 약 4만달러(약 4500만원)를 손에 쥔다.
<주요선수 1R 조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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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8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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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김경태, 찰스 하웰3세, 로버트 록
11:20 필 미켈슨, 헌터 메이헌, 애덤 스콧
11:30 최경주, 브랜트 스네데커, 키건 브래들리
11:50 로리 매킬로이,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
12:00 양용은, 대런 클라크, 비제이 싱
12:30 마르틴 카이머, 스티브 스트리커, 웹 심슨
12:40 타이거 우즈, 닉 와트니, 세르히오 가르시아
12:50 배상문, 데이비드 톰스, 제프 오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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