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올해 세종시에서 상반기 15개, 하반기 11개 등 총 26개 필지를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분양한 민간 아파트가 잇따라 청약에서 선전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가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15개 필지 중 2개는 이미 분양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3개 필지는 3~4월경 공급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1-4생활권에서 6개, 1-2생활권에서 4개, 1-1생활권 3개 등이다.
이중에는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림산업 등이 계약을 해지했던 1-4생활권 M8, 9블록도 포함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방에서 공격적인 분양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견건설사들이 세종시 용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흥건설은 세종시에서만 4개 필지를 이미 매입했으며 추가 매입 의지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1,2차를 공급한 호반건설과, 올해 세종시 내 2000여가구 넘는 아파트를 내놓는 호반건설도 세종시 용지 매입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정성을 기반으로 주택사업에만 주력해왔는데, 세종시에서 공격적인 분양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H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계약 해지됐던 M8, 9블록은 주택유형과 공급유형 등을 이달 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곳은 대형 면적을 지어야해 사업성 문제가 불거졌던 것으로, LH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도 함께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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