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서 들어오는 위조지폐로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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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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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인도 정부가 파키스탄에서 제작된 자국 통화인 루피화의 위조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보도를 보면 인도 재무장관은 인도 은행 거래에서 사용된 위조 지폐의 금액이 지난 과거보다 40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압수한 파키스탄에서 제작된 위조지폐의 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 당국자는 위조지폐 수익금은 대부분 테러단체로 흘러가고 마약거래에 유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위조지폐는 인도 경제의 건전성을 훼손시켜 국제 투자자들이 인도에 투자를 꺼리게 되는 현상을 부추긴다고 했다.

인도 정부는 위조 지폐 제작의 배후로 파키스탄 정부를 지목했다. 인도 정보 당국은 파키스탄에서 제작된 위폐는 감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면서 화폐를 빛에 비췄을 때 나타나는 투명 무늬 등과 같은 정교한 작업은 정부가 보유한 기술과 기계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 측의 주장은 오래된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어떤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파키스탄 정부 연루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2009년에도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에서 제작된 위폐 6억 루피를 압수한 뒤 파키스탄 정부를 막후로 지목했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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