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원계열로는 증가율이 11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계절조정기준) 증가율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및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0.9%) 이후 11월 0.2%, 12월 0.0%로 감소하다 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한국은행은 통화 및 유동성 증가율의 공표형태를 기존 원계열 전년동월비 증가율 중심에서 계절조정계열 전월비 증가율 중심으로 변경했다. 단기적인 경제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다.
원계열로 보면 이 기간 M2 증가율은 4.9%로 지난해 2월(5.0%)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4%,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은 2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M2 증가율 상승에 따라 금융기관의 유동성(Lf·평균잔액) 증가율도 0.4%로 전월(0.1%)보다 올랐다. 원계열로는 6.5%로 지난해 1월(6.6%)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총유동성(L·월말잔액) 증가율은 1.1%로 전월(0.4%)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원계열로는 9.1%로 전월(9.3%)보다 감소했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액) 증가율은 수시입출식 기타 M1 금융상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원계열 증가율은 2.7%로 지난해 9월(5.1%)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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