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교 교무실서 총기 사건 발생해 2명 사망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州) 잭슨빌의 에피스코펄 고교에서 6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이 학교 교장과 교사가 각각 숨졌으며 학생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USA투데이 보도를 보면 이 학교 스페인어 교사 셰인 슈메스(28)는 이날 아침 학교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간 슈메스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오후 1시25분경 교무실에 있던 이 학교 교장 데일 레건(여·63)을 겨냥해 수차례 총격을 가했다. 그는 교장이 사망한 것을 확인한 뒤 자신에게 방아쇠를 당겨 자살했다. 슈메스는 기타 가방에 총기를 숨겨 주위의 눈을 피할 수 있었으며 이날 사용한 총기는 AK-47로 알려졌다.

현지 보안관인 드웨인 센터피트는 “오늘 오후 1시 30분께 사립 에피스코펄 고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명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슈메스의 해고 이유와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팍악되지 않았다. 다만 한 학교 관계자는 “오늘 아침 해고당한 한 데 앙심을 품고 교장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숨지거나 다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사태 수습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봄방학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하이오주 차든 고교에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약 일주일만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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