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종목들은 그리스 국채 협상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유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이마트는 전날보다 7000원(-2.62%) 하락한 26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9일 6.23% 하락한 25만6000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7조4420억원에서 7조2470억원으로 줄었다.
영풍도 전날보다 5만2000원(-4.07%) 하락한 122만6000원에 장을 마쳐 지난해 12월 9일 4.73% 하락한 110만7000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7억8600만원에서 20억6400만원으로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2조3540억원에서 2조2580억원으로 줄었다.
롯데제과 역시 전날보다 7만3000원(-3.97%) 하락한 17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23일 7.72% 하락한 150만6000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아모레G 역시 전날보다 5500원(-2.27%) 하락한 23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2일 2.75% 하락한 23만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하락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시가총액이 모두 감소했다.
이외에 한국항공우주가 1.31% 하락한 3만100원에, 한라공조는 0.22% 하락한 2만3000원에, 에스원은 1.48% 하락한 5만31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제일기획도 0.52% 하락했으며, LG상사, 락앤락, 현대위아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전날보다 1100원(4.46%) 상승한 2만5750원에 장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1포인트(-0.91%) 하락한 1982.15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7일 1981.59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990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증시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3770억1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지난 5일 이후 3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 4234억78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14포인트(-0.21%) 하락한 532.48로 장을 마쳐 지난달 10일 528.67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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