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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FC는 11일 수원 블루윙스와 2012년 K리그 홈 첫경기를 치르고 축구전용구장 시대 개막을 알린다.
7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인천유나이티드FC의 전용 홈구장을 겸하게 될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썬큰광장 주변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건설 관계자, 지역주민 등과 함께 11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08년 6월 낙후된 구도심 재생의 선도사업으로 시작된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약 1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 2만1천석 규모의 인천축구전용구장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인천유나이티드FC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K리그 전용구장답게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경인전철 도원역과 경기장입구가 지하로 연결,도보로 5분이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 16개 구단 중 10번째로 전용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관중석 의자 색깔은 인천의 유니폼 색인 파랑색을 기본으로 하고 검은색과 노란색을 곁들였다. 동쪽 관중석에는 의자에 `INCHEON UNITED(인천유나이티드)‘라는 영문 이름을 새겨넣어 인천 축구팬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1920년 건설된 숭의운동장의 90년 역사를 조명하는 숭의역사관도 오는 6월 개장할 예정이다.
역사관은 근대체육 발상지인 인천의 체육사와 종합운동장 시설 변천사를 주제로 다양한 영상과 사진 자료로 꾸며진다.
숭의운동장 리뉴얼은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기장 옆 동쪽으로는 40∼50층 주상복합 건물 4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공사가 시작돼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경기장 지하 2∼3층에 할인점인 홈플러스가 입주할 예정이며 웨딩시설, 식당, 연회장을 갖춘 컨벤션홀도 들어선다.
개막경기가 열리는 11일에는 개장 기념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경기장은 총 좌석수 2만376석,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경기장 외에도 동측에는 4개동의 주상복합건물 및 스포츠 몰 등이 서로 연계될 계획이다.
또한, 경기장 밑으로 지하 1층에서부터 3층까지 총 144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들어서 차량을 이용한 교통 편익성이 뛰어나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축구 경기를 가장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이다.
그라운드 터치라인에서 관중석까지 최단 거리가 6m에 불과해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대기선수들이 앉는 벤치도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장처럼 일반관중석 앞쪽에 야구장의 더그아웃 형태로 설치됐다.
홈측 골대 뒤 관중석은 2층 구조 대신 단층구조를 택했다. 단층구조일 때 응원 함성이 더 웅장하게 모아질 수 있다는 팬들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경기장과 그라운드간의 좌석 각도는 FIFA기준에 적합하도록 22°~34°사이로 배치하여 생생한 경기 관람과 더불어 안정감도 함께 고려했다.
또한, 비상시 직접 구급차량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진입동선도 계획되어 있으며 긴급한 상황발생으로 관중들이 대피해야 할 경우 약 7분여 만에 대피가 가능하게 하여 국제기준 9분보다 시간을 단축했다.
개막경기가 열리는 11일에는 개장 기념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장 광장에서는 남북협력 축구화가 국내 최초로 전시ㆍ판매된다.
식전 행사로는 시립무용단의 북의 대합주 공연, 걸그룹 에이핑크의 축하공연이 준비됐고 경기장 광장에서는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이 여는 임시장터가 운영된다.
인천도시공사 이창호 팀장은 “인천의 축구 전용구장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 가능성은 물론 더 나아가 스포테인먼트와 스포츠 문화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이번 축구전용구장 준공으로 인천유나이티드FC 선수뿐만 아니라 인천시민에게까지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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