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해외에서 삼성전자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과는 또 다른 양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아이폰4S’와 ‘아이패드2’가 자사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애플을 제소했다.
문제가 된 특허 3건은 화면 분할에 따른 검색종류 표시 방법, 가로·세로 회전 상태에 따른 이용자환경(UI) 표시 방법, 단문메시지(SMS)와 사진 표시방법 등과 연관된 것이다.
특히 화면 분할 검색종류 표시 방법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에도 제소된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법원에서 통신기술 특허가 아닌 UI 관련 특허로 애플을 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소송은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제기한 애플 상대 통신기술 특허 소송과는 별개이며 자사 특허권 확보를 위해 추가 제소를 한 것이다.
한편 애플은 6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 다시 삼성전자에 대당 5~15달러의 특허 라이선스를 제안했다.
그동안 애플이 공세적인 태도에서 탈피해 화해를 제안한 것.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특허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인 문제로 삼성전자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서 애플과의 소송전에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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