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연구원은 "늘 미리 걱정하고 움직이는 자본시장의 속성에 따라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 이후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2010년에는 1차 양적완화 종료 두 달 전인 1월 초부터, 지난해에는 2차 양적완화 종료 두 달 전인 4월 초부터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증시가 조정을 받았는데, 지난달 22일을 정점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반락했다"고 설명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보유 증권 중 잔존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증권(3년 미만)을 매각하고 장기증권(6~30년)을 매입해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는 정책을 말한다.
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유럽 신용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있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 이후 미국 국채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라며 "미국이 3차 양적완화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돼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중단으로 미국 경기의 탄탄한 회복세가 약화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시장은 이를 소화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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