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玄米) 돌풍 거세다"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현미를 활용한 제품들이 인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에는 좋지만 거칠고 투박한 맛으로 식탁에서 외면 받던 현미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샘표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은 100% 통알곡 생현미를 일본 가고시마현의 3단계 자연발효공법으로 만들었다. 현미를 장기간 발효 숙성해 만든 흑초는 일반 과일 식초보다 필수 아미노산이 5~10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다. 샘표 측은 피로해소와 칼슘 보급·다이어트는 물론 항암·변비·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백년동안은 2009년 출시 이후 매년 매출이 급성장,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LG생활건강의 주방세제 세이프 발아현미는 현미 추출물을 사용한 친환경 세제다. 선조들의 쌀뜨물 세안이나 설거지에서 착안했다. 식용 세정 성분을 사용해 인체에 안전하며 헹굼이 바르고 쉬워 세정 성분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발아현미라는 차별화된 천연성분과 인체안전성, 헹굼력, 고급스러운 제품 패키지 등으로 주부들에게 인기다.

현미 화장품도 등장했다. 애경의 클렌징 화장품 브랜드 '포인트(POINT)'에서 출시한 '라이스 발아현미'는 유기농 발아 현미가 주원료인 클렌징 제품이다. 경남 산청의 국내산 유기농 발아현미 추출물이 11.3~22.5% 함유돼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게 특징이다.

녹십초 아마존 나고파 샴푸는 특허기술인 발효현미를 주요 원료로 한방원액·멘톨 등을 첨가, 민감한 두피 진정·두발 영양 공급·보습·윤기 효과 및 비듬·각질·가려움증 제거 등에도 효과적이다.

식감이 딱딱해 먹기를 꺼리던 소비자들을 위해 밥솥도 개발됐다. 쿠쿠홈시스의 블랙펄은 밥솥이 저절로 현미 껍질을 터뜨려 물기를 머금게 해 백미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제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