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환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3.46% 오른 8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약세를 딛고 4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거래량은 32만주를 상회하고 있고, 키움증권과 IBK투자증권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전날 하나금융은 2000억원 규모로 외환은행 주식을 1년 내 장내 매입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2000억원 한도에서 외환은행 지분을 추가로 사기로 결정했는데 2000억원을 투입하면 어제 종가기준으로 약 2470만주(3.83%)를 사들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외환은행 보유지분은 61.1%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 교환이 아닌 현금 매입이라 그만큼 주식 추가발행 수가 줄어들 수 있어 하나금융 주가에는 다소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화은행 주가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은 부의영업권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하나금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환은행 주가가 작년과 올해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0.60배와 0.55배에 불과해 현 가격으로 잔여지분을 인수하면 대규모 부의영업권 환입이 발생한다고 전망하면서 그 액수를 124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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