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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시장 B주를 주목하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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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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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의 중국 B주 증시는 장기간 부진을 늪을 헤매다가 2006년~2007년 무렵 비상을 거듭하게 된다.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발생후 2009년 중국정부의 4조 위안 경기부양 정책이 진행될 때도 B주식은 2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중국 증시의 B주가 이처럼 호조세를 보인데 비해 A주식은 같은시기 반등 기간이 1년에도 못밑쳤으며 다시 2년간의 하락세를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다. 이 기간 동안 A주와 B주의 지수 상승률 차이는 무려 100%나 되었다.

그러면 왜 이렇게 B주식이 A주식보다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것일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나눠 분석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수급측면에서 B주 시장은 사실상 상장이 중단된 상태로서 시장(물량) 규모가 고정된 반면 A시장은 계속되는 IPO등으로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B주 시장은 신규상장이 중지된 지 이미 10년이 지났지만 A시장은 계속된 신규상장과 비유통주 방출, 증자 등으로 그동안 심한 매물 압박에 시달려 왔다.

둘째는 B주식에 투자하는 내외국인 투자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직접투자가 가능한 것을 아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달러를 소유한 중국인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내국인들에 있어 B주식 투자는 지수 상승시 은행상품보다 훨씬 큰 수익을 보장하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셋째는 중국 주식시장에서 한 회사 주식이 A, B주식에 동시상장된 경우 B주식 가격이 A주보다 20% 가까이 저평가 되었다는 특성이다. B주식의 효용가치가 소멸되어 언젠가는 A주에 통합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B주에는 잠재적인 미래가치가 부여되고 있다. 따라서 A,B주 통합소식이 나올 때 마다 B주식은 폭등을 하고 투자자들로 하여금 B주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금년들어서 중국증시가 탄력을 받으며 두달간 지속적으로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 기간에도 B주식은 예외없이 A주식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보여 주고 있다. 상하이 거래소의 경우 연초 두달간 상하이종합지수(A지수) 가 10.4% 상승한 반면 상하이 B지수는 13.7% 상승하였고,선전거래소의 경우에도 선전성분지수(A지수)가 두달간 12.7 % 상승한 반면 선전성분 B지수는 15.7 % 상승을 하였다.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에는 과거의 경험이 중요하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현재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찾아오는 기회는 확실히 잡아 챙겨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기회에 한국의 개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은 눈을 크게 뜨고 쉽게 못먹는 떡인 A주식 시장만 쳐다보고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수익률도 괜찮고 직접투자가 가능한 중국증시의 숨겨진 진주 B주식에서 성공의 기회를 찾는 안목을 키워야 할 것이다.

베이징= 간병용, 중국증시 관찰자,본지 객원기자(kanh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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