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토럼 “미시시피 승부가 양자대결 구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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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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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 6일 슈퍼 화요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결과 6개 주를 롬니에게 빼앗긴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이 “다음주 미시시피 경선이 롬니와 다른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시시피 유권자들이 자기에게 승리를 안겨주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사퇴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샌토럼은 7일(현지시간) 미시시피 유세에서 “13일 미시시피 경선에서 승리를 안겨준다면 경선은 그 때부터 보수와 비보수, 양자 대결이 될 것”이라고 유권자들에게 밝혔다. 자신을 전폭적으로 밀어 줘야 깅리치나 론 폴 하원의원이 경선을 중도하차할 수 있다는 말이다.

샌토럼은 “진정한 보수 후보를 11월 본선에 내보내야 버락 오마바 대통령을 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깅리치 진영에서도 사퇴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와 다음 주 이후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과 유권자들의 후보 단일화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입장을 공식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깅리치 캠프의 R.C. 해몬드 대변인은 “13일 미시시피와 앨라바마 두 곳 모두를 깅리치가 이겨야 경선에 잔류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선 일정은 10일 캔사스, 버진 아일랜드, 괌, 13일 앨라바마, 하와이, 미시시피, 17일 미주리로 이어진다. 이중 앨라바마와 미시시피는 대표적인 남부 보수 지역으로 대의원 수(각각 50명과 40명) 등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경선 과정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지역에서 승리해 기선을 잡는 후보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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