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 2014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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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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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정체 종합 개선대책 수립, 갓길차로제·진입로 신호조절 시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갓길차로제 및 진입로 신호조절 등 교통대책 시행으로 오는 2014년까지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51개소 373km 구간에 달하는 교통정체구간 개선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교통정체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2014년까지 70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개선대책에 따르면 우선 갓길차로제를 전면 시행해 상습구간 교통정체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갓길차로제란 고속도로서 정체가 발생하면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천안분기점 이북구간 중 편도 4차로 구간 갓길에 갓깃차로를 전면 설치해 편도 5차로처럼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연내 서울 방향을 설치하고, 내년까지 부산 방향도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갓길차로가 설치되면 이 구간 평균통행속도는 서울방향은 12km/h, 부산방향은 20km/h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고속도로에는 2013년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개통과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구간 갓길차로 설치로 안산분기점~서평택나들목 구간 상습교통정체가 대폭 개선된다.

영동고속도로는 내년 북수원~동수원나들목과 여주~문막나들목 구간에 각각 부가차로와 갓길차로를 설치한다. 2014년에는 안산~서안산나들목 구간에 갓길차로를 짓는다.

도로공사는 또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중동나들목 구간에서 시행 중인 진입로신호조절(RMS)을 계양나들목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RMS란 고속도로 진입연결로에 신호등을 설치하여 고속도로 진입교통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기법이다.

이번 대책 추진으로 통행속도 40km/h 미만의 정체구간이 현재 373km에서 2014년말에는 209km로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도로공사는 기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간 3400억원의 사회적 편익 발생과 2만8000t의 이산화탄소 감소가 예상된다”며 “대도시 인근의 상습정체를 보이는 병목지점에 대해서도 적절한 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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