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학교 덕분에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 경기북부 아동일시보호소내 운영, 입소 아동 자존감 향상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북부 아동일시보호소 내에 운영 중인 경기도 고사리학교가 입소 아동들을 밝게 변화시키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아동일시보호소 내에 고사리학교를 개교한 이래 12월말까지 2주 이상 재학한 아동 12명을 대상으로 변화된 모습을 분석한 결과, 자존감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입학할 때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령 수준보다 학습능력과 수업집중력이 떨어져 자신감이 부족하고, 대인관계가 서툴렀으나, 졸업할 때는 수준별 수업과 다양한 집단활동 등을 통해 수업집중력과 학습의욕, 협동력이 높아지고, 다른 아동에 대한 이해심이 커졌으며, 특히 자존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육청소년담당관실 관계자는 “고사리학교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학습과목으로 추가된 음악과 연극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 입은 마음까지 치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 아동일시보호소 장현병 소장은 "4개월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고사리학교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의욕이 높아지고, 닫혀있던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고사리학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개인과 단체 등의 적극적인 재능 기부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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