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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분 검출 학용품·완구 8개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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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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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다량의 학용품과 완구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돼 리콜이 실시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완구 등 252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35개 제품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이 가운데 어린이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8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한다고 8일 밝혔다.

기표원은 대형마트, 전문매장, 도·소매점에서 팔고 있는 필통, 학생용 책가방, 학용품 등을 조사한 결과 수채그림물감 1개에서 중금속인 바륨이 3300mg/kg(기준치 1000 mg/kg)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바륨은 체내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혈압상승,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필통 3개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4.2∼26.6%(기준치 0.1% 이하) 확인됐다. 초등학교 주문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는 캡슐완구류 4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6∼30.6%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의 36∼300배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납, 니켈,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 규제 기준을 강화한 학생용 책가방은 전체 조사대상 32개 제품 가운데 27개가 안전기준 이상으로 위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표원 관계자는 “책가방의 경우 기준이 바뀌기 전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해당 업체에 자발적 개선을 요청키로 했다”며 “2학기가 시작되기 전 다시 안전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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