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지분 추가매입에 모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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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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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하자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외환은행은 나흘 만에 반등했다. 다만 전문가들 의견은 중립적이었다. 다소 긍정적이겠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3.83%) 오른 4만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하락세를 하루만에 뒤짚으면 만회했다. 외국인이 이날 261억원을 사들이고, 기관도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외환은행도 이날 1.73% 올랐다.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약세를 딛고 4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2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하고, 기관이 매수세에 동참했다.

전날 하나금융은 2000억원 규모로 외환은행 주식을 1년 내 장내 매입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2000억원 한도에서 외환은행 지분을 추가로 사기로 결정했는데 2000억원을 투입하면 어제 종가기준으로 약 2470만주(3.83%)를 사들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외환은행 보유지분은 61.1%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 교환이 아닌 현금 매입이라 그만큼 주식 추가발행 수가 줄어들 수 있어 하나금융 주가에는 다소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화은행 주가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은 부의영업권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하나금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환은행 주가가 작년과 올해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0.60배와 0.55배에 불과해 현 가격으로 잔여지분을 인수하면 대규모 부의영업권 환입이 발생한다고 전망하면서 그 액수를 124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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