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레이 업’(lay up)은 플레이선(볼∼목표)에 트러블이나 장애물이 있을 경우 직접 목표를 겨냥하지 않고 우회하는 샷을 일컫는다. 투어프로 중 한 때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이 샷을 잘 하는 것으로 정평났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안전하고 실속있는 방법이다. 톰 왓슨은 ‘레이 업’에도 다섯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첫째, 실수에 대비한 여유를 많이 둬라. 예컨대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어 두 번에 걸쳐 목표를 노리기로 했다면 첫 번째 샷은 해저드에 바짝 붙이지 말고 20야드정도는 떨어진 곳에 멈추게 하라는 것이다.
둘째, 가장 좋아하는 클럽거리를 남려라. 이왕 레이 업을 하기로 했다면 다음 샷 거리는 가장 좋아하는 클럽으로 할 수 있게 남기는 일은 당연하다.
셋째, 라이가 좋은 곳에 볼을 떨어뜨려라. 레이 업을 했는데도 볼이 러프나 트러블에 빠진다면 레이 업을 한 보람이 없기 때문이다.
넷째, 풀스윙 거리를 남겨라. 레이 업을 한 다음 샷은 어떤 클럽을 쓰든지, 풀스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거리라야 한다는 것.
다섯 째, 다음샷 공략각도를 감안하라. 다음 샷을 할 때 플레이선에 트러블이 없도록 레이 업샷의 종착지를 잘 선정하라는 얘기다.
이상을 종합하면 ‘레이 업은 당장의 샷보다는 다음 샷을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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