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男 10명 중 6명 "여자친구와 '게임 데이트' 하고 싶어"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싱글 남성 10명 중 6명은 여자친구와 '게임 데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게임도 하고 연애도 하는 ‘일석이조’를 꿈꾸는 것.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은 최근 전국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게임과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게임하며 연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남성 응답자의 62%는 ‘가끔은 기분전환용으로 게임하며 데이트하고 싶다’를 선택했다.

여성 응답자 23%도 ‘자주가 아니라 가끔이라면 기분전환용으로 좋을 것 같다’를 선택해 연인과의 게임데이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싱글남녀들의 평균 게임시간은 남성(41%)과 여성(74%) 모두 ‘주중 1시간’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게임을 하는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재미(44%)’, ‘솔로라서(23%)’, ‘스트레스해소(20%)’, ‘친구교류(13%)’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재미(69%)’, ‘스트레스해소(15%)’, ‘솔로라서(10%)’ 순이다.

싱글남녀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은 남녀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는‘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34%)’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소셜네트워크게임(55%)’를 제일 많이 꼽았다.

‘게임 때문에 연인과 다투어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주 가끔씩 게임 하는 시간 때문에 다툰 적이 있다’고 남성 응답자 26%와 여성 응답자 40%가 선택했다.

‘게임할 때마다 싸운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남성 2%와 여성 9%로 나타났다.

‘연인이 나보다 게임을 더 좋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42%는 ‘게임보다 나를 더 좋아하도록 매력을 어필하겠다’를, 여성 응답자 32%는 ‘사랑하는 사람의 취향을 존중, 나도 게임에 관심을 가져본다’를 가장 많이 선택해 게임 취미생활과 연애 사이의 조율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진 이음소시어스 홍보팀장은 “사랑도 게임도 하면 할수록 중독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비슷하다”며 “하지만 사랑은 게임처럼 쉽게 조작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서로 진심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